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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3일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2

2025년 4월 13일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마 24:1-2 묵상, 성전이 무너질 것이다
무너질 때 드러나는 것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의 길을 함께 걷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예루살렘 성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화려하고 웅장하며, 눈부시게 빛나던 그 성전은 유대인들에게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고, 율법의 중심이었으며, 신앙의 정체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마태복음 24장 1절과 2절에서 예수님은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바로 그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짧은 장면은 그 자체로 충격적인 예언일 뿐만 아니라, 고난주간 전체를 꿰뚫는 구속사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무엇이 무너져야 참된 것이 드러나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화려한 건축물, 가려진 본질 (마 24:1)본문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마 23:37-39 묵상,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날개 아래의 사랑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도 말없이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은 고통의 절정이 아니라, 사랑의 절규가 들리는 자리입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할 마태복음 23장 37절부터 39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마지막으로 부르짖으신, 절망과 애통이 담긴 사랑의 외침입니다. 지금 주님은 십자가를 코앞에 두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이토록 가슴 아프게 외치신 이유는 단 하나, 끝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마 23:37)예수님은 반복하여 부르십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보낸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마 23:37) 이 반복된 부름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사..마 23:23-24 묵상,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빠진 것의 무게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을 따라가는 발걸음은 점점 더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십자가의 그늘 아래서 우리는 단지 고통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시선으로 우리 신앙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23장 23절과 24절은 예수님의 일곱 가지 화(禍) 중에서도 가장 날카롭고 정곡을 찌르는 선언 중 하나입니다. 이 짧은 구절 안에, 예수님은 종교적 형식주의가 얼마나 본질을 망각하게 만드는지, 그리고 우리가 신앙의 중심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를 예리하게 밝혀주십니다.오늘 이 말씀은 단순한 지적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고난주간의 거울입니다. 주님의 눈물이 담긴 이 책망 속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중심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율법의 잎사귀만 붙잡..마 23:16-22 묵상, 맹인된 인도자들이여
맹인의 맹도(盲導), 성소를 잃은 신앙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을 걸어가며 우리가 붙들어야 할 가장 깊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따라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고난주간은 그저 슬픔의 시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의 고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바로 세우는 정화의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3장 16절부터 22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의 허상을 꿰뚫어 보시며 외치신 세 번째 화(禍)의 선언입니다. 이 본문에서 주님은 '맹인된 인도자들'이라 일컬으며, 외형적 경건과 본질을 뒤바꾼 그들의 위선을 조목조목 지적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참된 성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성소를 향한 삶의 중심이 어떻게 회복되어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맹인된 인도자들이여 (마 23..마 23:13-15 묵상, 서기관 바리새인을 향한 저주
문을 닫는 자들, 길을 잃은 인도자들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의 중턱에 이르면 우리는 주님의 언어가 점점 더 분명하고 단호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비유로 돌려 말하지 않으십니다. 지금은 마지막 기회를 주시는 시간이고, 돌이킬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기에, 말씀은 날이 서고 무게는 깊어집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3장 13절에서 15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선언하신 '화 있을진저'라는 일곱 가지 화 중 그 첫 두 가지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이 짧은 본문 안에는 하나님 나라의 문을 닫아버린 자들에 대한 탄식과, 영혼을 잘못 인도하는 자들에 대한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고난주간,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시는 주님의 심장을 따라, 우리도 이 말씀을 깊이 들여다보며 우리 자신을 ..마 23:1-12 묵상, 자기를 낮추면 높아지리라
높아지려는 자, 낮아지신 주님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을 걸어가며 우리는 주님의 고난뿐만 아니라 그 고난을 초래한 인간의 교만과 위선을 함께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3장 1절부터 12절까지는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하신 마지막 경고와도 같은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외식(외면적 경건)과 위선(내면적 이중성)을 드러내시며, 참된 제자의 길이 무엇인지 다시금 선포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은 단지 당시의 바리새인들을 향한 비판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하는 고난주간의 거울입니다.무거운 짐을 지우는 자들 (마 23:1-4)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그들이 말하는 바는 행하..마 22:34-46 묵상, 가장 큰 계명
사랑으로 이어지는 질문의 끝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의 저녁이 깊어질수록, 예수님의 말씀도 점점 더 정수로 향합니다. 대적자들은 연이어 질문을 던지며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 하지만, 오히려 예수님은 그 질문들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핵심을 드러내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 마태복음 22장 34절부터 46절까지는 일련의 질문과 응답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씀입니다. 한 율법사가 던진 '가장 큰 계명'에 대한 질문과, 예수님께서 던지신 반문은, 단지 교리적 논쟁이 아니라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시는 예수님의 중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며, 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가 참된 주 되심을 드러내는 이 말씀은 고난주간의 영적 정점을 이루고 있습니다.가장 큰 계명을 묻는 마..마 22:23-33 묵상, 사두개인 부활은 있는가?
살아 계신 이의 하나님사랑하는 여러분, 고난주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예수님이 어떤 질문에도 진리를 굽히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질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시는 장면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2장 23절부터 33절까지는 부활에 대한 사두개인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교리 논쟁처럼 보이지만, 이 본문 속에는 죽음과 생명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신비,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계시면서도 여전히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고 계신 깊은 구속사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고난주간의 침묵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만나고자 합니다.죽음 이후를 가볍게 여긴 사람들 (마 22:..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