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357

누가복음 19:11 - 19:27

돌아오실 왕을 기다리는 청지기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을 이루셨고, 아직 그분의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두 시점 사이에서 우리는 그분을 기억하며 기다리고, 믿음으로 일상을 살아내야 합니다. 누가복음 19장 11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들려주신 비유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곧 당장 나타날 줄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눅 19:11). 그러나 예수님은 그 기대를 수정시키며, 그 나라가 오기까지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십니다. 이 말씀은 단지 ‘주어진 것’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자.. 매일성경묵상 2025. 4. 1.

누가복음 19:1 - 19:10 삭개오야 내려오라

나무 위에서 내려온 영혼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과의 만남은 언제나 예상 밖의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 인생이 계산하고 준비한 방식으로 오시는 분이 아니라, 그분은 언제나 우리의 틀을 깨시며 다가오십니다. 누가복음 19장 1절부터 10절까지의 본문은 짧지만, 영혼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여리고를 지나가시며 삭개오를 만나시는 이 장면은, 죄인과 구원자 사이의 놀라운 교차점이며, 구속사의 서사 속에서 빛나는 전환점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짧은 만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인간의 경계를 돌파하고, 어떻게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는지를 깊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잎 사이로 숨어든 갈망(눅 19:1-3)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눅 19:1). 여리고는 과거.. 매일성경묵상 2025. 4. 1.

누가복음 18:31 - 18:43

어둠 속에서 빛을 외치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을 걸어가는 길 위에는 때로 설명되지 않는 어둠이 찾아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본다 해도, 현실은 자주 모호하고 막막하며, 하나님의 뜻은 불투명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누가복음 18장 31절부터 43절까지의 본문은, 그런 어둠 속을 걷는 제자들과, 그 어둠 속에서도 빛을 갈망하는 한 맹인의 이야기입니다. 고난을 향해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담담한 발걸음, 그 앞에서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 그리고 예수의 이름을 외치며 눈을 뜨게 된 한 사람. 이 이야기는 단순한 기적의 서사가 아니라, 구속사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주님과, 그 빛을 알아본 한 영혼의 응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눅 18:31-34)예수님은 제.. 매일성경묵상 2025. 3. 31.

누가복음 18:15 - 18:30 묵상 하나님의 나라의 법칙

비워야 채워지는 나라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종종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과 정반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크다고 여기는 것을 작다 하시고, 우리가 작게 여기는 것을 귀하다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누가복음 18장 15절부터 30절까지의 본문도 그런 말씀입니다. 주님의 시선은 언제나 중심을 꿰뚫고 계시며, 겉으로 보기에 강한 자가 아닌, 오히려 약한 자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드러내십니다. 오늘 본문은 어린아이와 한 관원의 이야기, 그리고 제자들의 질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자의 조건이 무엇인지, 영적 순례길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깊이 들여다보게 합니다.어린아이의 자리(눅 18:15-17)사람들이 자기 어린 아기들도 예수께 데리고 오는 장면은 마치 순수함.. 매일성경묵상 2025. 3. 31.

누가복음 18:1-14 묵상, 세리의 기도 바래새인의 기도

눈물로 짜낸 기도, 침묵으로 흘린 자비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얼마나 자주 기도합니까? 그 기도가 우리의 심장소리를 품고 있는지, 아니면 관습처럼 굴러가는 말의 습관인지는 돌아보아야 할 질문입니다. 기도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삶'이 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과의 진정한 동행 가운데 놓이게 됩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18장 1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은 우리에게 기도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겉으로 드러난 형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심장을 따라 걸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한 여인의 간청과 한 죄인의 탄식이 이 말씀의 몸통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귀를 기울일 때, 기도란 말의 합이 아니라 마음의 무게임을 알게 됩니다.불의한 재판장과 가련한 과.. 매일성경묵상 2025. 3. 31.

마 24:32-51

무화과의 계절, 그리고 숨은 심판의 시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의 길을 걷는 우리의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지는 이때에, 오늘 본문 마태복음 24장 32절부터 51절까지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시계 바늘 없는 시계를 붙잡고 살아가야 할 성도의 숙명을 다시 묵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관해 말씀하시되, 단순한 공포나 경고가 아닌, 영적 감각을 일깨우는 은유로 제자들의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는 무화과나무에서 시작된 한 비유를 통해, 깨어 기다리는 믿음이 무엇인지,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종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화과나무의 시간표(마 24:32-35)주님께서는 먼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드십니다.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 성경묵상 2025. 3. 31.

마 24:29-31 인자의 표징, 찢긴 하늘을 가르다

어두운 하늘 아래, 찢긴 빛을 기다리며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더 절실하게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한 주간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4장 29절에서 31절까지의 말씀은, 마치 고난의 절정에서 번개처럼 번뜩이는 희망의 장면을 우리 앞에 펼쳐 보입니다. 이 장면은 종말의 한복판, 창조가 무너지는 순간에 빛나는 구속의 메시지입니다.우주의 침묵과 하늘의 붕괴(마 24:29)"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29). 여러분, 이 구절은 단순한 천체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건 질서의 붕괴입니다. 창세기에서.. 성경묵상 2025. 3. 31.

마 24:15-28 종말의 표적들

황폐함의 시간 속에서 주를 찾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을 맞아 다시금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 영혼의 깊은 중심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마태복음 24장 15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의 문턱에 선 이들에게 던져진 매우 날카롭고도 비통한 예언입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종말의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의로움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이 겪게 될 영적 황무지, 그 속에서 주님의 발자취를 좇는 이들의 믿음의 투쟁을 조명하고 있습니다.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다(마 24:15)주님께서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은 그저 시간의 끝에 대한 예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다가오고 있는 현실에 대한 탄식이자, 다가올 심판의 서막입니다. "선지자.. 성경묵상 2025. 3. 31.

마 24:3-14 성전이 무너질 것이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아니하리라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입니다. 우리는 이 특별한 한 주간 동안,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는 순례자들입니다. 이 길은 환호와 저주의 길이며, 생명과 죽음이 교차하는 골짜기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4장 3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제자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가르침 중 일부입니다. 겉보기엔 종말의 예언 같지만, 그 안에는 십자가를 향한 예수님의 무거운 심령과 그 길을 따르는 이들을 향한 깊은 연민이 숨어 있습니다.격변의 서막(마 24:3)감람산에 홀로 앉으신 예수님, 그분의 시선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있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대리석과 황금의 건축물, 그러나 예수님께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 성경묵상 2025. 3. 31.

4월 둘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고난주간 대표기도문 3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고주의 날에 주의 백성으로 주의 전에 모이게 하시니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오늘은 고난주간 둘째 주일,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말씀 앞에 무릎 꿇는 복된 날입니다.주의 몸된 교회가 오늘 이 시간,온 마음과 정성으로 주의 고난에 참여하는거룩한 예배 되게 하옵소서.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이 땅에 오셔서,침묵 가운데 채찍을 맞으시고,거짓 재판에 끌려가시며,저주의 나무에 못 박히신 주님을 기억합니다.그 사랑이, 그 피흘리심이저희의 영혼을 깨웁니다.주여, 그 십자가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고날마다 주를 따르는 제자의 길 걷게 하옵소서.그러나 이 시간 부끄럽게 고백합니다.저희는 지난 한 주간도하나님을 향한 사랑보다자기중심적인 생각과육신의 안일을 .. 다양한기도문 2025. 3.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