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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181

마태복음 21:12-13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거룩을 되찾는 주님의 분노고난주간의 한복판,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면을 연출하셨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주님이 분노하셨고, 온유와 겸손의 왕이 상을 뒤엎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2-13절은 이 사건을 담담하게 기록하지만, 그 깊은 의미는 십자가의 구속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성전과 예배, 그리고 거룩을 되찾으시는 주님의 심정을 함께 묵상해 봅니다.부패한 성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그곳은 이미 기도의 집이 아닌 장사하는 자들의 시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2절은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 성경묵상 2025. 4. 3.

스가랴 9:9 나귀 타신 겸손의 왕

예루살렘을 향하신 왕의 발걸음고난주간의 시작은 승리의 외침으로 가득 찼지만, 그 외침 속에는 십자가의 고통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스가랴 9장 9절은 바로 그 발걸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의 겸손한 영광과 구속사의 깊은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분의 입성을 통해 고난주간의 신학적 본질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왕을 기다리는 마음“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라는 스가랴 9장 9절의 도입은 단순한 감정의 외침이 아닙니다. 히브리어 원어에서 ‘크게 기뻐하다’(גִּילִי מְאֹד)는 단어는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의 분출을 말합니다. 단순히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영혼이 기쁨으로 충만하여 감정을 억제할 수 없는 .. 성경묵상 2025. 4. 3.

마 24:32-51

무화과의 계절, 그리고 숨은 심판의 시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의 길을 걷는 우리의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지는 이때에, 오늘 본문 마태복음 24장 32절부터 51절까지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시계 바늘 없는 시계를 붙잡고 살아가야 할 성도의 숙명을 다시 묵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관해 말씀하시되, 단순한 공포나 경고가 아닌, 영적 감각을 일깨우는 은유로 제자들의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는 무화과나무에서 시작된 한 비유를 통해, 깨어 기다리는 믿음이 무엇인지,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종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화과나무의 시간표(마 24:32-35)주님께서는 먼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드십니다.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 성경묵상 2025. 3. 31.

마 24:29-31 인자의 표징, 찢긴 하늘을 가르다

어두운 하늘 아래, 찢긴 빛을 기다리며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더 절실하게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 한 주간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4장 29절에서 31절까지의 말씀은, 마치 고난의 절정에서 번개처럼 번뜩이는 희망의 장면을 우리 앞에 펼쳐 보입니다. 이 장면은 종말의 한복판, 창조가 무너지는 순간에 빛나는 구속의 메시지입니다.우주의 침묵과 하늘의 붕괴(마 24:29)"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29). 여러분, 이 구절은 단순한 천체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건 질서의 붕괴입니다. 창세기에서.. 성경묵상 2025. 3. 31.

마 24:15-28 종말의 표적들

황폐함의 시간 속에서 주를 찾다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주간을 맞아 다시금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 영혼의 깊은 중심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마태복음 24장 15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의 문턱에 선 이들에게 던져진 매우 날카롭고도 비통한 예언입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종말의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의로움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들이 겪게 될 영적 황무지, 그 속에서 주님의 발자취를 좇는 이들의 믿음의 투쟁을 조명하고 있습니다.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다(마 24:15)주님께서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 말씀은 그저 시간의 끝에 대한 예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다가오고 있는 현실에 대한 탄식이자, 다가올 심판의 서막입니다. "선지자.. 성경묵상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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