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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묵상, 가르치시는 예수님

bibletopics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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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권위, 그리고 종말을 향한 준비

믿음의 기도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다음 날, 제자들은 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것을 보았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하시며, 믿음의 기도에 대한 교훈을 주셨다. 산을 옮길 만큼의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약속을 하셨고, 기도할 때 믿고 구하면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단순한 기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 속에서 드려지는 기도는 응답받는다는 의미이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해 말라버린 것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영적으로 생명이 없는 신앙의 모습에 대한 경고였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겉으로는 경건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단순한 청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신뢰의 표현이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하셨다. 하나님께 용서를 받은 자는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하며, 우리가 용서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신다는 원리를 가르치셨다. 신앙의 열매는 사랑과 용서로 나타나야 하며,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실천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권위를 시험하는 자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다가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시험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오히려 세례 요한의 권위에 대해 되물으셨다.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다. 이는 그들이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는 데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악한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농부들은 주인의 종들을 거부하고, 결국 그의 아들까지 죽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으나 거부당했고, 결국 예수님마저 거부당하게 될 것을 예고한 비유였다. 예수님은 자신이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지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예수님은 구원의 중심이 되셨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삶의 주권을 여전히 내가 쥐고 있는가? 예수님은 단순한 선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원의 주님이시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가르치시다

예수님께서는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의 원리에 대해 가르치셨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이 와서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하려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대답하셨다. 이는 정치와 신앙의 균형을 설명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강조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세상의 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사두개인들은 부활 문제를 두고 예수님을 시험했다. 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신 것을 인용하시며,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고 가르치셨다. 이는 부활이 분명히 존재하며,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한 율법사가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의 핵심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또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실제 삶에서 나타나야 한다는 뜻이다. 신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외식을 경고하셨다. 그들은 겉으로는 경건한 척했지만, 실제로는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자신들의 권위를 드러내는 데만 집중했다. 반면,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한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모습을 보시고, 그녀가 가장 큰 헌금을 드렸다고 말씀하셨다. 이는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헌신의 문제였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형식적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

예수님께서는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고하시며, 마지막 때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다. 제자들은 성전의 웅장함을 보며 감탄했지만, 예수님은 성전이 무너지고 큰 환난이 올 것을 말씀하셨다. 이는 단순히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종말의 징조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

예수님은 거짓 그리스도들이 나타날 것이며, 전쟁과 기근, 핍박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씀하셨다. 믿는 자들은 핍박을 받을 것이지만,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경고하시며,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실지 모르니 준비하라고 하셨다.

오늘날 우리는 종말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단순히 두려움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을 믿고 더욱 깨어 기도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신앙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준비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결론

마가복음 11:20-13:37에서 예수님은 믿음과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시고, 하나님의 권위와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선포하셨다. 또한, 마지막 때에 대한 경고를 주시며,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 것을 명하셨다.

우리는 신앙을 단순한 지식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야 한다. 또한, 종말을 준비하며 깨어 있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고,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삶의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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