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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3 : 5 ~ 13 묵상

bibletopics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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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과 롯의 갈등과 선택

본문 요약

창세기 13장 5~13절은 아브람과 롯이 함께 머물던 땅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브람이 양보하며 롯에게 먼저 땅을 선택할 기회를 주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람과 롯이 가진 가축과 재산이 많아지면서 땅이 부족해졌고, 그들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이를 본 아브람은 다툼을 피하고자 롯에게 먼저 원하는 땅을 선택할 것을 제안한다. 롯은 욕심을 따라 눈에 보기에 좋은 요단 지역을 선택하고 소돔 근처로 이동하지만, 그곳은 죄악이 가득한 땅이었다. 이 사건은 신앙의 길에서 인간적인 선택과 믿음의 결정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본문의 구조

  1. 아브람과 롯의 재산 증가와 갈등(5~7절)
  2. 아브람의 양보와 롯의 선택(8~11절)
  3. 롯의 결정과 소돔으로 향한 길(12~13절)

아브람과 롯의 재산 증가와 갈등(5~7절)

아브람과 롯은 함께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왔고, 그들은 많은 가축과 재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축복하셨고, 그와 함께한 롯도 덕분에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재산이 늘어나면서 땅이 부족해졌고, 결국 두 사람의 목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은 인간의 삶 속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보여준다. 축복이 많아질수록 갈등도 증가할 수 있다. 아브람과 롯은 처음부터 함께 동행하며 서로를 의지하는 관계였지만, 물질이 많아지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 이는 물질이 인간의 관계를 시험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 갈등은 가나안 땅에 이미 거주하던 족속들과도 관련이 있었다. 본문은 "그 때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라고 기록한다. 즉, 그들의 목축을 위한 땅이 점점 더 제한되었고, 이미 거주하는 사람들과의 경쟁도 있었다. 이는 신앙인이 살아가는 세상이 항상 넉넉하고 편안한 곳이 아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앙의 길을 걷는 가운데 환경적인 어려움과 갈등은 필연적으로 존재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아브람의 양보와 롯의 선택(8~11절)

아브람은 이 갈등을 그대로 두지 않고 롯과 대화를 시도한다. 그는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라고 말하며 갈등을 해결하려 한다. 아브람은 다툼이 지속되면 관계가 깨질 것을 알았고, 이를 방지하고자 먼저 평화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브람이 롯에게 먼저 땅을 선택할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보다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인간적인 계산에 얽매이지 않았다.

반면 롯은 눈에 보이는 대로 선택했다. 그는 요단 지역을 바라보며 그것이 마치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다"고 생각했다. 그 땅은 비옥하고 물이 풍부한 지역이었으며, 외형적으로 보면 매우 좋은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그곳이 소돔과 가까운 지역이라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 성경은 소돔 사람들이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장면은 신앙인의 선택 기준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롯은 환경적인 조건과 물질적인 풍요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렸지만, 그는 그 땅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 반면 아브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롯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었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다. 신앙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선택이다.

롯의 결정과 소돔으로 향한 길(12~13절)

롯은 요단 지역을 선택한 후, 소돔 근처로 이동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소돔 주변으로 거주지를 정했지만, 후에 그의 삶은 소돔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는 세상적인 선택이 점점 더 신앙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물질적인 풍요를 위해 선택한 지역이지만, 결국 그는 죄악이 가득한 소돔의 영향을 받게 된다.

소돔과 고모라는 성적으로 타락한 도시였으며, 그들의 죄악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정도로 컸다. 롯이 선택한 길은 처음에는 부유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그는 영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후에 그는 소돔이 멸망할 때 아내를 잃고, 딸들과 함께 도망치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 장면은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인간적인 판단으로 좋은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신앙인의 선택은 단순히 물질적인 번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가치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롯은 외적인 환경만을 보고 결정했지만, 그 선택은 그와 그의 가족에게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믿음으로 선택하는 삶

아브람과 롯의 선택은 신앙인의 삶에서 두 가지 대조적인 선택을 보여준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양보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롯은 눈에 보이는 대로 선택했다.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되며, 그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신앙인은 롯처럼 당장의 유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아브람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며 결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믿음

아브람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나은 길로 인도받았다. 그는 땅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더 큰 축복을 약속하셨다. 이는 신앙의 원칙을 보여준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을 신뢰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신앙의 길은 자기 욕심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롯은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했지만, 결국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아브람은 양보하며 믿음으로 행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인도하셨다. 신앙의 길을 걷는 우리는 인간적인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야 한다.

결론

창세기 13장 5~13절은 신앙인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아브람과 롯은 갈등을 겪었고, 아브람은 믿음으로 양보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했다. 반면 롯은 눈에 보이는 대로 선택했지만, 결국 죄악이 가득한 소돔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신앙의 삶은 환경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선택은 때로는 손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은 신실하게 인도하신다. 우리는 순간적인 유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

 

 

창세기(Genesis) 줄거리

창세기(Genesis) 요약1. 창조 이야기 (창세기 1:1-2:3)세상의 시작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 빛을 만드시고, 둘째 날 하늘을, 셋째 날 땅과 바다, 식물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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