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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 : 10 ~ 16 묵상

bibletopics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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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람의 애굽 이주와 인간의 연약함

본문 요약

창세기 12장 10~16절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아브람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기근을 만나 애굽으로 내려가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아브람은 가나안에서 기근을 만나자 애굽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하지만, 그곳에서 아내 사래가 아름다워 자신이 위험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그녀를 누이라고 소개하자고 제안한다. 사래는 애굽의 관리들에게 발견되어 바로의 궁으로 들어가고, 바로는 그녀로 인해 아브람에게 많은 재물을 준다. 이 사건은 아브람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한 결과였으며,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람도 두려움 앞에서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본문의 구조

  1. 기근으로 인한 애굽 이주(10절)
  2. 아브람의 두려움과 거짓말(11~13절)
  3. 사래를 취한 바로와 아브람의 유익(14~16절)

기근으로 인한 애굽 이주(10절)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나안에 도착했지만, 그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한다. 가나안 땅에 심한 기근이 들었고, 그는 결국 애굽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가나안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지만, 현실적으로 그 땅은 척박했고, 생존을 위해 애굽으로 향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

아브람의 결정은 인간적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다. 가나안은 농사가 쉽지 않은 지역이었고, 당시 애굽은 나일강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가 애굽으로 내려가면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그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보다 자신의 판단대로 움직였다.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도 어려움이 닥칠 때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기 쉽다. 아브람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믿음으로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기근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묻기보다 자신의 계획을 따라갔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뜻밖의 어려움을 만날 때가 많다. 그때 우리의 선택이 중요한데, 아브람처럼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브람의 두려움과 거짓말(11~13절)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아브람은 한 가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사래가 매우 아름다웠기 때문에 애굽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자신을 죽이고 그녀를 빼앗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사래에게 자신을 아내가 아니라 누이라고 소개하라고 요청한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사실이었다. 사래는 그의 이복누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의도는 진실을 숨기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이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나님이 그를 보호하시리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그는 이러한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눈앞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결국 그의 두려움은 그를 거짓된 길로 이끌었다.

믿음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두려움 앞에서 연약해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을 주셨다고 해도, 현실적인 위협이 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찾고 싶어진다. 하지만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선택은 종종 더 큰 문제를 초래한다. 아브람의 거짓말도 결국 사래를 바로의 궁으로 들어가게 만들었고, 이는 큰 위기를 초래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두려움이 올 때가 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경제적인 문제, 건강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걱정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할 때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을 신뢰하길 원하신다.

사래를 취한 바로와 아브람의 유익(14~16절)

아브람이 예상한 대로 애굽 사람들은 사래의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바로에게 보고했다. 바로는 그녀를 궁으로 데려갔고, 아브람에게 많은 재물을 주었다. 양과 소, 노비와 낙타까지 그에게 주어졌고, 아브람은 외적으로 보면 풍성한 유익을 얻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래는 바로의 궁에 갇히게 되었고,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질서도 위협받았다.

아브람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거짓말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사래를 위험에 빠뜨렸다. 이는 인간적인 방법이 결국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두려움과 거짓말은 그를 당장 죽음에서 보호했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는 종종 현실적인 유익을 좇아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 물질적인 풍요나 세상의 안전을 우선하다 보면,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다. 아브람도 두려움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더 큰 어려움을 초래했다.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은 순간적인 유익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신앙의 여정에서의 실수와 하나님의 은혜

아브람은 믿음의 조상이었지만, 그의 신앙이 처음부터 완전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가나안에서 기근을 만나자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또한, 애굽에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거짓말을 했고, 결국 아내를 잃을 뻔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실수 속에서도 역사하시고, 그를 보호하셨다.

신앙의 여정에서 실수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을 다시 신뢰하는 것이다. 아브람은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신실하심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신앙의 길에서 실수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을 찾으며, 두려움 속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여전히 우리를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를 통해서도 역사하시며, 우리를 더 깊은 믿음의 자리로 이끄신다.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삶

아브람의 애굽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첫째, 신앙의 길을 가는 중에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다. 가나안에 도착한 후에도 기근이 왔고, 이는 신앙의 여정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보여준다. 둘째, 어려움이 닥칠 때 우리의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는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할 수도 있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도 있다. 아브람은 두려움 속에서 거짓을 선택했지만, 결국 그것이 더 큰 위기를 불러왔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 속에서도 역사하신다. 아브람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다. 오히려 이 경험을 통해 아브람이 더 온전한 믿음을 갖게 하셨다.

결론

창세기 12장 10~16절은 신앙의 여정에서 두려움과 믿음의 선택이 어떻게 우리 삶을 결정하는지를 보여준다. 아브람은 기근 앞에서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했고, 두려움 속에서 거짓을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실수 속에서도 여전히 역사하셨다. 신앙의 삶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점점 더 깊어지는 여정이다. 우리는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하며, 하나님을 신뢰할 때 참된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

 

 

창세기(Genesis)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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