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 : 1 ~ 7 묵상
선악과를 먹다: 죄의 유혹과 타락
본문 요약
창세기 3장 1-7절은 인간이 처음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짓게 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뱀은 하와를 유혹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하와는 선악과를 먹고 아담에게도 주어 함께 먹게 했습니다. 그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신들의 벌거벗음을 깨닫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렸습니다. 이 장면은 죄가 세상에 들어오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날 때 어떻게 타락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본문의 구조
- 뱀의 유혹 (3:1-5)
- 하와와 아담의 불순종 (3:6)
- 죄의 결과와 수치 (3:7)
뱀의 유혹: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다
에덴동산에 있던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것"이라고 소개됩니다. 뱀은 하와에게 다가와 질문합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하나님은 분명히 선악과를 제외한 모든 열매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뱀은 하나님의 명령을 왜곡하여, 마치 하나님이 인간을 억압하고 제한하시는 분인 것처럼 말합니다.
하와는 뱀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인용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너희는 그것을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먹지 말라"고만 말씀하셨고, "만지지 말라"는 표현은 추가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이 희미해지면, 잘못된 해석과 의심이 싹트기 쉽습니다.
뱀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뱀은 마치 하나님이 인간이 더 높은 지혜와 능력을 얻는 것을 막으려는 것처럼 말하며,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속입니다. 인간의 타락은 단순한 불순종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기준을 따르려 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와와 아담의 불순종: 금지된 열매를 먹다
하와는 뱀의 말을 들은 후 선악과를 바라보며 세 가지 이유로 그것을 먹고 싶어 합니다.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먹음직한 열매는 육체적인 욕망을 자극했고, 보암직한 열매는 감각적인 만족을 주었으며, 지혜를 얻게 한다는 기대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을 부추겼습니다.
죄는 단순한 순간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마음속에서 욕망이 자라고, 그것이 정당화될 때 결국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하와는 뱀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바라보며, 결국 손을 뻗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담에게도 주어 함께 먹게 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께서 직접 명령하신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의 행동에 동조하며 죄를 짓습니다.
아담이 죄를 지은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따르지 않고 하와의 선택을 따랐습니다. 때로 우리는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영향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찾아옵니다.
죄의 결과와 수치: 벌거벗음을 깨닫다
선악과를 먹는 순간,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대했던 지혜는 없었고, 대신 자신들의 벌거벗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죄는 처음에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는 항상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가져옵니다.
그들은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몸을 가렸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았지만, 이제는 수치를 느끼며 숨고 싶어 합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우리의 본 모습을 감추게 만듭니다. 인간은 죄를 짓고 난 후,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만, 인간의 방법은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리는 것은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죄의 문제는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만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선택은 결국 부끄러움이 된다
하와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으로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녀를 더 지혜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가져왔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분리될 때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하고 두려운 존재가 됩니다. 처음에는 스스로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결국에는 후회와 공허함이 남게 됩니다.
우리도 종종 하나님을 떠나 내 방식대로 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충분히 지혜롭게 살 수 있을 것 같고, 내 생각이 더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선택은 결국 우리를 공허하게 만들고, 숨고 싶게 만듭니다. 죄는 처음에는 아름답고 만족스러워 보이지만, 결국 우리를 묶어버리고 스스로를 감추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흔들릴 때 죄는 시작된다
하와는 처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고, 뱀의 유혹 앞에서 쉽게 흔들렸습니다. 죄의 시작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데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알고, 그 말씀을 붙잡지 않는다면 우리는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내 방식대로 판단하며, 하나님보다 내 경험과 생각을 더 신뢰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혜는 완전하지 않으며, 우리의 판단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하신 분임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신뢰할 때 우리는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죄는 작은 유혹에서 시작된다
죄는 갑자기 우리 삶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유혹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가벼운 선택처럼 보이지만, 점점 깊어지면서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와는 처음에는 단순히 뱀의 말을 듣기만 했지만, 점점 선악과를 바라보고, 생각하고, 결국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우리도 작은 죄를 쉽게 여기며 타협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죄는 한 번 허용되면 점점 커지고, 결국에는 우리의 삶을 무너뜨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작은 유혹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죄는 처음부터 큰 죄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면, 결국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결론
창세기 3장 1-7절은 인간의 첫 번째 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뱀의 유혹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만들었고, 하와와 아담은 결국 자신의 판단을 따라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는 기대했던 지혜가 아니라, 수치와 두려움이었습니다. 죄는 하나님을 떠나 자율적으로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는 참된 자유도, 참된 만족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작은 유혹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할 때, 우리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창세기(Genesis)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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