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2

고난주간 둘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2

지존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이 거룩한 주일,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저희를 모아 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주의 백성으로 택하여 주시고,
말씀의 빛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며,
이처럼 거룩한 성소에 나와 예배할 수 있는
복된 특권을 허락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세상은 흔들리고 마음은 연약하지만,
주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심은
오늘도 저희의 반석이 되십니다.

 

난주간을 지나며
다시금 십자가의 언덕을 바라봅니다.
주님, 주의 고난 앞에 서며
마음이 뜨거워지게 하소서.
세상 구원을 위해 살과 피를 내어주신 그 사랑을
더 이상 낡은 지식이 아닌,
가슴 깊이 새기는 은혜의 체험이 되게 하옵소서.

하지만 돌아보니 지난 한 주도
주의 은혜를 가볍게 여기며
교만과 탐욕으로 살아온 날들이었습니다.
기도보다 한숨을,
감사보다 불평을 앞세웠고,
말씀보다 뉴스와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 시간 주의 보혈 앞에 엎드립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십자가로 덮어주시며,
다시 새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은혜의 주님,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이다 하셨사오니,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옵소서.
근심과 염려에 눌려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주님을 보는 것처럼 따르며
평강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어둠이 짙은 시대,
진리가 조롱당하고 정의가 무너지는 이 때에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사오니,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작은 말, 작은 선택, 작은 친절 하나에도
주님의 향기를 머금게 하시고,
빛을 비추는 거룩한 증인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이 교회를 이 마지막 시대에 세우신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주께서 기뻐하시는 진리의 기둥이 되게 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공동체 되게 하소서.

 

모든 부서와 사역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이 임하게 하옵소서.
찬양대의 찬양, 교사의 가르침, 봉사자의 손길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넘치게 하옵소서.

 

주여, 고난당하는 자들,
병든 자들,
가난과 외로움에 지친 자들을 기억하소서.
주님의 손으로 어루만지사
위로와 회복과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긍휼히 여기소서.
혼란한 정국에 질서를 세워주시고,
국민의 마음에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 움직이게 하소서.
불의와 거짓을 제거하시고,
주를 경외하는 정직한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국민 모두가 성실히 살게 하시고,
이웃을 돌아보며 의와 평강의 나라를 이루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 가운데
주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시고,
주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 깊은 곳을 찌르고 위로하게 하옵소서.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하늘의 지혜와 담대함을 부어 주옵소서.

예배의 시종이 주님께 향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과 정성과 뜻이
오직 주님께 집중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메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