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고난주간 대표기도문 3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고
주의 날에 주의 백성으로 주의 전에 모이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오늘은 고난주간 둘째 주일,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말씀 앞에 무릎 꿇는 복된 날입니다.
주의 몸된 교회가 오늘 이 시간,
온 마음과 정성으로 주의 고난에 참여하는
거룩한 예배 되게 하옵소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침묵 가운데 채찍을 맞으시고,
거짓 재판에 끌려가시며,
저주의 나무에 못 박히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 사랑이, 그 피흘리심이
저희의 영혼을 깨웁니다.
주여, 그 십자가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를 따르는 제자의 길 걷게 하옵소서.

그러나 이 시간 부끄럽게 고백합니다.
저희는 지난 한 주간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보다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육신의 안일을 좇아 살아왔습니다.
진리를 따르기보다 눈앞의 이익을 좇았으며,
감사보다 원망과 불평이 앞섰습니다.
오 주님, 저희를 긍휼히 여기소서.
십자가 보혈로 저희의 더러움과 완악함을 씻어 주시고
새 사람으로 덧입혀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믿음이 흔들리는 시대에
우리 성도들이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염려와 근심을 주 앞에 맡기게 하시고
하늘의 평강으로 날마다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말씀에 붙들려 소금과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 교회를 붙들어 주시고
주의 뜻을 이루는 건강한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사역하는 모든 부서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모든 성도가 순종으로 함께 세워지게 하소서.
다음 세대를 향한 주님의 뜻이 이 교회를 통하여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병상에서 신음하는 자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삶의 무게로 지쳐 있는 자들에게 위로를 더하시고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 자들에게
주의 손을 내밀어 주시며,
하늘의 평강으로 감싸 주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분열과 다툼이 아니라 공의와 화해가 세워지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정직과 진실로 나라를 이끌게 하옵소서.
경제가 회복되고, 국민들의 삶이 안정되게 하시며,
공동선을 위하여 서로 섬기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주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하시고,
말씀을 대언하는 목사님 위에
하늘의 기름 부음을 더하여 주셔서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 위로의 말씀이
풍성히 선포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기경되게 하시고,
말씀에 반응하게 하시며,
이 예배가 저희 삶을 변화시키는
은혜의 제단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앞에 다시 엎드립니다.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다시 믿음으로 일어섭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고,
부활의 영광을 소망하며
순례자의 길을 기쁨으로 걷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