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 : 9 사순절 묵상
죄를 사하시며 깨끗하게 하시는 하나님
본문 요약
요한일서 1장 9절은 죄를 고백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용서와 회복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말씀은 신앙인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신실하고 의롭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정결하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신실하심과 공의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며, 죄에서 자유롭게 하신다. 바울이 말한 구원의 은혜가 믿음을 통해 주어지는 것이라면, 요한은 이 말씀을 통해 구원받은 신앙인들이 날마다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의 구조
- 죄를 자백하는 신앙인의 태도(1:9 상반부)
-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1:9 중반부)
- 죄 사함과 깨끗함을 약속하시는 하나님(1:9 하반부)
죄를 자백하는 신앙인의 태도(1:9 상반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요한은 죄를 자백하는 것이 신앙인의 중요한 자세임을 강조한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짓지만, 중요한 것은 그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는 것이다.
"자백"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호몰로게오(ὁμολογέω)"이며, 이는 자신의 죄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잘못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 드러내고 회개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죄를 숨기려 한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도 죄를 짓고 나서 하나님 앞에 숨었으며, 가인은 자신의 동생을 죽인 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부인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자백하고 회개할 때 용서를 베푸신다.
요한은 "만일 우리가"라고 말하면서, 모든 신앙인이 죄를 자백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특정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신앙인이 죄를 지을 수 있으며, 그 죄를 하나님께 인정하고 돌이켜야 함을 의미한다.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죄를 지었을 때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1:9 중반부)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죄를 자백하는 신앙인에게 하나님께서 반응하시는 방식은 신실함과 의로움이다.
"미쁘시고"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신실하시다는 의미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며,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인간은 종종 자신의 약속을 깨뜨리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죄 사함을 약속하셨다면, 우리는 그것을 확신할 수 있다.
"의로우사"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죄를 단순히 덮어두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죄를 심판하셔야 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그 죄의 형벌을 담당하셨기에, 우리는 그분을 통해 용서를 받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는 것은 단순한 자비의 결과가 아니라,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공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신앙인은 때때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용서하실지 확신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우리가 회개할 때 반드시 죄를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
죄 사함과 깨끗함을 약속하시는 하나님(1:9 하반부)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 신앙인을 용서하실 때, 단순히 죄를 용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신다.
"죄를 사하시며"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그 죄의 책임을 없애신다는 의미다. 성경에서 죄 사함은 단순한 면죄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됨을 의미한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지만, 회개하고 용서를 받을 때 우리는 다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죄를 용서하는 것을 넘어서, 신앙인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거룩하게 하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자백할 때,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과거의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삶을 새롭게 하시며,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하신다.
신앙인은 때때로 반복적인 죄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용서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죄의 힘에서 벗어나도록 도우신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죄를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실 때, 우리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신앙인의 자세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은 신앙인의 중요한 삶의 태도이다.
첫째, 우리는 죄를 숨기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아시며, 우리가 죄를 숨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신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며,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아야 한다. 때로는 자신의 죄가 너무 크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떤 죄라도 용서하시는 분이시다.
셋째, 우리는 깨끗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셨다면, 우리는 다시 죄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께 받은 용서를 헛되이 하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결론
요한일서 1장 9절은 신앙인의 죄와 하나님의 용서에 대한 중요한 말씀이다. 우리는 누구나 죄를 짓지만, 중요한 것은 그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백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며, 단순히 용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를 정결하게 하신다.
이 말씀은 신앙인에게 위로와 도전을 준다. 우리는 죄를 지었을 때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 용서를 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며, 우리를 새롭게 하시길 원하신다. 신앙인은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하며, 깨끗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죄에서 떠나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마땅한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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