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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묵상9

누가복음 20:41–21:4 다윗의 자손

감추어진 영광, 드러난 중심예수님은 마지막 예루살렘에서 단순히 자신의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그 걸음은 세상의 위선을 벗겨내고, 감추어진 진실을 드러내는 여정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종교적 형식, 빈틈없는 교리의 장막, 남을 향한 날카로운 평가가 난무하던 성전 한복판에서 예수님은 끝까지 ‘마음의 중심’을 보셨습니다.오늘 우리가 묵상할 본문, 누가복음 20장 41절부터 21장 4절까지는 예수님께서 공적 사역을 마무리하시며, 마지막으로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 놓인 가치의 전복을 드러내시는 장면입니다. 권위의 정체성, 경건의 탈을 쓴 위선, 진짜 영광의 자리, 그리고 감춰진 헌신까지—주님은 모든 겉모습 너머의 진실을 말씀하십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은 바로 이 시선에 함께하는 삶입.. 매일성경묵상 2025. 4. 1.

누가복음 20:19-40 사두개인들의 부활이 없다는 질문

침묵 앞의 권세, 부활 너머의 세계우리는 종종 신앙을 말할 때 ‘믿음’이라는 단어를 쉽게 씁니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은 주님의 침묵 앞에서도 머무는 용기이고, 부활을 삶의 중심에 둔 존재 방식입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20장 19절부터 40절까지는 단지 논쟁과 답변의 형식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부정하려는 세력과 그 안에서 더욱 명료해지는 진리의 권위를 보여줍니다.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사두개인들은 겉으로는 질문하는 자였지만, 속으로는 넘어뜨리려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말로 공격하려 했고, 이론으로 진리를 누르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모든 질문들 속에서, 더 깊은 침묵과 더 강한 권위로 진리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장면 속에서, ‘부활’이라는 믿음의 중심 축이 단지 미래에 .. 매일성경묵상 2025. 4. 1.

누가복음 20:1 - 20:18 예수님의 권위는 어디서 오는가?

부딪히는 돌, 그러나 기초가 되시는 주우리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고백을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가볍게 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은 단순히 하나님을 믿는 것을 넘어서, 그분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됩니다. 권위는 관계를 결정하는 능력이며, 주님과 우리 사이의 모든 관계는 그분의 권위를 받아들이는 순복 위에 세워져야만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20장 1절부터 18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단순한 논리 싸움이 아니라, 영적 권위를 둘러싼 충돌이며,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하나님의 뜻이 정면으로 맞부딪치는 현장입니다. 이 본문은 권위에 대한 도전, 그리고 그 권위 앞에서 인간이 선택해.. 매일성경묵상 2025. 4. 1.

누가복음 19:28 - 19:48 예루살렘을 향해 앞서 걸어가시는 주님

눈물의 왕, 평화의 길을 걷다예루살렘을 향해 걸어가시는 주님의 발걸음, 그 발걸음 하나하나에 담긴 복음의 무게를 우리는 얼마나 자주 잊고 사는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이 본문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그 도성에서 흘리신 눈물, 그리고 성전 정결의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구속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따라 주님의 발자국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이 땅에 오신 평화의 왕께서 어떤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셨는지를 깊이 묵상해보려 합니다.주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그분의 눈물을 이해하는 것이며, 그분의 분노 속에 감추어진 거룩한 사랑을 알아가는 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할 때, 그 걸음은 곧 우리 걸음이 되고, 그 슬픔.. 매일성경묵상 2025. 4. 1.

누가복음 19:11 - 19:27

돌아오실 왕을 기다리는 청지기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을 이루셨고, 아직 그분의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두 시점 사이에서 우리는 그분을 기억하며 기다리고, 믿음으로 일상을 살아내야 합니다. 누가복음 19장 11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들려주신 비유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곧 당장 나타날 줄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눅 19:11). 그러나 예수님은 그 기대를 수정시키며, 그 나라가 오기까지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십니다. 이 말씀은 단지 ‘주어진 것’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왕이신 예수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자.. 매일성경묵상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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