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이사야 53장 3-7절 고난받는 종의 예언

설교: 고난받는 종의 예언 –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

본문 말씀: 이사야 53장 3-7절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고 질고를 아는 자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1. 들어가는 말: 사순절의 의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 동안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깊이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단순히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왜 고난을 받으셨는지 그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삶에서 회개와 결단을 통해 변화를 이루어 가는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은 이사야 53장 3-7절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감당하신 고난을 예언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2. 예수님은 고난받는 종으로 오셨다

이사야는 예수님을 고난받는 종으로 예언합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고 질고를 아는 자라." (이사야 53장 3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이 땅에 오셔서 왕이나 귀족으로서가 아닌 종의 모습으로 낮아지셨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멸시와 조롱을 당하고, 고난과 슬픔을 경험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모든 아픔과 고통을 깊이 이해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고난을 당할 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에 공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와 같은 고통을 경험하셨고, 우리의 아픔 속에서 함께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은 우리가 겪는 고난 속에서 결코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고난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위로자이자 친구가 되십니다.

 

3.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셨다

이사야는 예수님의 고난이 단순한 불운이나 오해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이사야 53장 5절)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존재였습니다. 죄의 대가는 사망이며, 그 형벌을 피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그 형벌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그분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못자국과 채찍 자국은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분의 고난은 우리에게 구원과 평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장 5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의 형벌 아래 있을 것입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희생이 가져다 준 구원의 은혜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4. 우리의 죄가 예수님을 고난으로 이끌었다

이사야는 인간의 죄가 예수님의 고난을 초래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 53장 6절)

 

성경은 우리를 길 잃은 양에 비유합니다. 양은 방향을 잃고 방황하며, 결국 위험에 빠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죄와 욕심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 각기 제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면서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며,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잠잠하였도다." (이사야 53장 7절)

예수님은 묵묵히 우리의 죄값을 지불하기 위해 고난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분의 침묵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순종이 담겨 있습니다.

 

5.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사야 53장을 통해 우리는 사순절 동안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을 깊이 묵상하라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통해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죄에 대해 깊이 회개하고, 그분의 사랑에 감사해야 합니다.

2) 우리의 삶에서 고난을 이해하고 받아들여라

예수님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도 고난이 찾아올 때 그분의 본을 따라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일 수 있으며, 그분의 계획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3) 구원받은 자로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셨습니다. 이제 구원받은 우리는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며, 그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6. 결론: 예수님의 고난에 응답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고난받는 종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와 아픔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그분의 고난은 우리에게 구원과 소망을 주셨습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변화된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