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어버이 주일 대표기도문 5월 둘째 주(어버이 주일)

5월 둘째 주일 어버이 주일 대표기도문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도 주의 산에 오르고, 주의 전에 서기 위하여 저희를 부르신 줄 믿고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촉촉한 단비가 대지를 적시듯, 주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가 저희의 심령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계절, 가정의 달 오월, 그 둘째 주일을 맞아, 저희로 하여금 부모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어버이 주일로 지키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저희가 이 거룩한 자리에서 예배하며 신령한 제사를 드리기 전, 먼저 저희의 마음을 살피시고 깨끗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분주함과 인간적인 허영, 말과 행실 속의 위선과 교만이 저희 심령에 뿌리내려 있음을 고백하오니, 진리의 말씀과 주님의 보혈로 저희를 정결하게 하시고, 마음과 뜻을 새롭게 하사 주의 영광을 사모하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의 참된 교제가 단순한 의례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오늘 드리는 이 예배 속에 성삼위 하나님의 임재와 감동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근원이시며 사랑의 본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어버이 주일에, 부모를 통하여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밤낮으로 수고하며 눈물로 기도하신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잊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배워가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일임을 깊이 새기게 하옵소서. 특별히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돌아보는 사랑과 배려가 저희 안에 충만케 하시며, 우리 자녀들이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를 배우고, 믿음과 효로 자라나는 복된 세대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 저희의 현실은 결코 평안하거나 단순하지 않습니다. 가정마다 갈등이 있고, 세상은 부모와 자녀를 이간시키는 수많은 가치관으로 뒤엉켜 있으며, 많은 가정들이 물질의 부족, 감정의 단절, 신앙의 쇠락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사오니, 주님 긍휼히 여기사 회복의 은혜를 내려주시고, 모든 가정 위에 사랑과 평화의 주님께서 친히 거처하시며,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눈물의 기도가 기쁨의 찬송으로 바뀌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세계 곳곳에는 전쟁과 기근, 재해와 불의로 신음하는 생명들이 가득하고, 미래를 소망 없이 바라보는 수많은 심령들이 어둠 가운데 있습니다. 주께서 그 참담한 현실을 외면하지 마시고, 주의 백성들을 일으키사 소망의 복음을 증거하게 하시며, 교회가 시대의 아픔을 껴안고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 교회가 세상 속에 구별된 주의 거룩한 처소가 되게 하시고, 예배가 살아 숨 쉬며,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견고히 세워져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담임목사님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기도와 말씀에 더욱 집중하게 하시고, 그 마음에 늘 하나님의 뜻을 품게 하시며, 지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전하시는 말씀마다 생명이 흘러가고, 듣는 자마다 은혜 받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함께 사역하는 모든 교역자들과 중직자들에게도 동일한 지혜와 충성된 마음을 허락하셔서, 맡은 바 자리에서 온 교회를 하나 되어 섬기며 주의 몸 된 교회를 더욱 빛나게 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의 모든 순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대와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마다 주의 위로와 기쁨이 넘치게 하시며, 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게 임하여, 감사와 결단이 넘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부모와 자녀를 잇고, 깨어진 것을 다시 세우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