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 : 18 ~ 23 묵상
노아의 포도주 사건과 함의 죄
본문 요약
창세기 9장 18-23절은 홍수 이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노아와 그의 아들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노아는 포도원을 일구었고,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로 잠이 들었다. 이때 그의 아들 함이 아버지의 벌거벗음을 보고 형제들에게 알렸고, 다른 두 아들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주었다. 이 사건을 통해 함의 불경한 태도와 셈과 야벳의 경건한 행동이 대조되며, 인간의 죄성이 홍수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장면이다.
본문의 구조
- 노아의 포도주와 실수 (9:18-21)
- 함의 불경과 셈과 야벳의 공경 (9:22-23)
노아의 포도주와 실수
홍수 이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고, 노아와 그의 아들들은 땅을 경작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노아의 아들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요 함은 가나안의 아버지라. 노아가 농업을 시작하여 포도원을 만들었더니." 노아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농업을 발전시키며 포도원을 경작했다. 이는 인간이 다시금 문명을 세워 가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인간의 연약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었더니." 노아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고, 이로 인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 잠이 들었다. 이는 홍수 이후 새로운 시대에도 인간의 죄성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술은 성경에서 종종 경계의 대상이 되며,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 노아가 술에 취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모습은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낸다. 술 그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절제하지 못할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아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하며 신실한 삶을 살아왔지만, 이 순간만큼은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냈다.
우리도 신앙생활 속에서 경건하게 살아가려 하지만, 때때로 자신의 연약함과 맞닥뜨릴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수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해지고, 스스로를 경계하는 것이다. 신앙의 여정은 한 번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절제와 경건을 요구한다.
함의 불경과 셈과 야벳의 공경
노아가 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어 있었을 때, 그의 아들 함이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보고 조롱하듯 형제들에게 알렸다. 이는 단순한 목격이 아니라, 아버지를 존중하지 않고 불경한 태도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중요한 계명 중 하나이다. 그러나 함은 아버지의 실수를 덮어 주는 대신, 그것을 드러내고 형제들에게 말하며 경솔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아버지를 낮추고 비웃으려는 태도가 포함된 행동이었다.
반면, 그의 형제들인 셈과 야벳은 정반대의 행동을 보였다.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그들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주기 위해 등을 돌리고 장막 안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가렸다. 이는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를 잘 보여준다.
셈과 야벳의 행동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태도를 보여준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보고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덮어 주고 보호하는 것이 바른 신앙의 모습이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의 실수를 보게 될 때가 있다. 그때 우리의 태도는 함처럼 조롱하고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셈과 야벳처럼 그것을 덮어 주고 보호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이며, 때로는 실수하고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때 다른 사람들이 나의 실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 우리는 서로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감싸 주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결론
창세기 9장 18-23절은 홍수 이후에도 인간의 죄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이었지만, 술에 취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고, 이를 통해 인간의 연약함이 드러났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함과 그의 형제들이 보인 태도의 차이이다. 함은 아버지의 실수를 조롱하고 형제들에게 알렸고, 이는 불경한 태도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었다. 반면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주며 존경과 사랑을 실천했다.
우리는 신앙의 여정 속에서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볼 때가 있다. 그때 우리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함처럼 조롱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셈과 야벳처럼 사랑으로 감싸 주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이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노아처럼 실수할 때가 있지만, 그것을 통해 교훈을 얻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앙은 완벽함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회복의 과정이다.
노아의 포도주 사건과 함의 죄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실수를 어떻게 대하는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가? 그리고 다른 사람을 조롱하기보다 그들의 연약함을 덮어 주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실수를 보았을 때 그것을 덮어 주고 보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신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용서와 사랑으로 감싸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창세기(Genesis) 줄거리
창세기(Genesis) 요약1. 창조 이야기 (창세기 1:1-2:3)세상의 시작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 빛을 만드시고, 둘째 날 하늘을, 셋째 날 땅과 바다, 식물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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