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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9:18 - 9:27 묵상

bibletopics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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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는 길

주님의 길을 따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제자의 길을 가르치신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던 중에 제자들에게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18절). 제자들은 세례 요한, 엘리야, 혹은 선지자 중 한 사람이라는 대답을 하였습니다(19절).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질문하셨고,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20절).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고난받고 죽임을 당하며 삼일 만에 살아날 것을 예고하시며, 이를 제자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21-22절). 또한, 누구든지 자신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으며, 자신의 생명을 잃는 자가 참된 생명을 얻는다고 가르치셨습니다(23-26절).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7절).

 

본문의 구조

  1. 예수님께 대한 제자들의 고백(18-20절)
  2.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예고(21-22절)
  3. 제자의 삶과 자기 부인(23-26절)
  4.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약속(27절)

 

예수님께 대한 제자들의 고백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던 중에 제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세례 요한, 엘리야, 혹은 옛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여긴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예수님의 사역은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한 교사나 기적을 행하는 자가 아니라 선지자적 인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적인 질문을 하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이심을 인정하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고백하는가는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위대한 인물로 인정할 수는 있지만, 참된 믿음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베드로와 같이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예고

베드로의 신앙 고백 후,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운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림받고, 죽임을 당한 후 삼일 만에 살아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메시아로서 영광만을 가지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제자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로마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강력한 왕국을 세울 것이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은 인간적인 권력과 다르게, 고난과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하면서 고난을 피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 바로 제자들이 따라야 할 길입니다. 신앙은 영광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희생과 헌신을 요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도 그 길을 따르도록 부르셨습니다.

제자의 삶과 자기 부인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려는 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제자도의 본질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삶 전체를 그분께 드리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욕심과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자기 자신을 높이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정반대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을 때, 참된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단순한 어려움을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서 오는 희생과 헌신을 의미합니다. 십자가는 죽음을 상징하며,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을 때 경험하는 고난과 희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삶을 보호하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이 세상의 가치는 순간적이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약속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곧 다가올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과 오순절 성령 강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님의 재림과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실제적으로 경험되는 현실입니다. 성령의 임재 속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속에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맛볼 수 있으며, 장차 완성될 영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분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제자도의 본질을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단순한 믿음의 고백을 넘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에 집착하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실 때,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것입니까?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삶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따르는 길이 때로는 고난과 희생을 동반할지라도, 그것이 참된 생명으로 가는 길임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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