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설교]모세와 여호수아
설교: 모세와 여호수아 – 하나님의 사명을 이어받는 사람들
본문 말씀: 여호수아 1장 5-9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1. 들어가는 말: 사명을 이어가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감당하는 것이 두렵고 벅차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나는 부족하다”, “하나님의 일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우리를 짓누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거대한 지도자였던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여호수아를 격려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세와 여호수아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삶에 대해 배워보려고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계획이 사람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2. 모세와 여호수아의 만남: 동역자로 시작된 관계
모세와 여호수아의 관계는 출애굽기 17장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아말렉과의 전투가 벌어졌을 때,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군대를 이끌고 싸우라고 명령합니다. 이 전투는 단순한 전쟁이 아니라, 여호수아가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사건이었습니다.
모세가 산 위에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는 동안, 여호수아는 전쟁터에서 싸웠습니다. 모세가 두 손을 들고 있을 때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우세했습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받쳐주었고, 결국 여호수아는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 사건은 기도와 행동의 동역을 상징합니다. 모세는 영적 지도자로서 기도로 전쟁을 이끌었고, 여호수아는 현장에서 그 믿음을 실천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역은 기도하는 지도자와 행동하는 동역자가 함께할 때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3. 믿음과 순종으로 성장한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광야의 긴 여정 동안 모세 곁에서 끊임없이 배우며 신앙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가나안 정탐 사건에서도 갈렙과 함께 하나님을 신뢰하며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우리는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민수기 13:30)
그러나 백성들은 믿음이 없었고,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채 광야에서 방황해야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하나님과 모세를 신뢰하며 자신의 사명을 준비했습니다.
여호수아의 모습은 믿음과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은 때로는 기다리고 인내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지키며 준비해야 합니다.
4.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된 여호수아
모세가 생애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왔을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너는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라. 그에게 네 영광을 조금 나누어 주어라." (민수기 27:18)
모세는 여호수아 앞에서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이 백성을 이끌고 그들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게 할 것이다." (신명기 31:7)
여호수아는 모세로부터 안수를 받고,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여전히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홍해를 가르고,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여 율법을 받은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지도자로 서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친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수아 1:5-9)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하심이 그의 사명을 이루어갈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5.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명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이끌어 승리를 거둡니다. 그가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통해 배운 신앙과 리더십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기신 사명이 무엇입니까? 혹시 그것이 벅차게 느껴지고 두려움이 앞서진 않으십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하십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하나님의 사명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순종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6. 결론: 사명을 이어가는 믿음의 사람들
모세와 여호수아의 관계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사명은 멘토와 제자를 통해 세대를 이어가며 지속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신앙을 전수받았고, 또 누군가에게 신앙을 전수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굳게 붙들고, 어떤 상황에서도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