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 : 24 사순절 묵상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삶
본문 요약
마태복음 16장 24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참된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이 말씀은 신앙인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반드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의 길을 걸어야 함을 강조한다. 신앙생활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본문의 구조
-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조건(16:24 상반부)
- 자기를 부인하는 삶(16:24 중반부)
- 십자가를 지는 삶(16:24 하반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조건(16:24 상반부)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참된 제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 주셨다.
"나를 따라오려거든." 이 표현은 단순한 초대가 아니라, 신앙인의 삶의 필수적인 요소를 가리킨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단순한 감정적인 결단이 아니라, 삶 전체를 예수님께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삶의 목적과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뜻이 아니라, 예수님의 뜻을 따라가야 한다. 이는 단순히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싶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따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를 때만이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자기를 부인하는 삶(16:24 중반부)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자기 부인이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기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인 삶을 완전히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욕망과 계획을 따르고 싶어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삶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다. 우리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라고 기도하셨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자신의 필요를 채우는 수단으로 삼는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계획과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우리는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단순한 결단이 아니라, 날마다 실천해야 하는 과정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가?"를 고민하며 살아야 한다.
십자가를 지는 삶(16:24 하반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예수님은 단순히 자기를 부인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십자가를 지는 삶을 요구하신다.
십자가는 당시 가장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형벌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그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도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자기 십자가"란 각 신앙인이 감당해야 할 희생과 헌신을 의미한다. 신앙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니며, 때로는 어려움과 핍박이 따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신앙인은 자신의 삶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듯이, 우리도 예수님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 희생과 순종의 삶을 의미한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신앙의 길은 때때로 어렵고 힘들지만, 예수님께서 먼저 그 길을 걸으셨기에, 우리는 믿음으로 그 길을 따를 수 있다.
예수를 따르는 신앙인의 삶
마태복음 16장 24절은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첫째, 우리는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해야 한다. 신앙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삶 전체를 예수님께 맡기는 것이다.
둘째, 우리는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신앙은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셋째, 우리는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신앙의 길에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결론
마태복음 16장 24절은 신앙인의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헌신을 요구한다.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한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가?" 여전히 내 뜻을 고집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어떤 희생을 감당하고 있는가?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다. 이제는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할 때이다.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참된 제자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