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다섯째 주 30일 주일낮대표기도문

 

2025년 3월 다섯째 주일 낮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사시사철 변함없이 우리를 품으시며
생명과 은혜의 햇살로 영혼을 비추어 주시는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 죄 많은 세상을 불쌍히 여기시어
오늘도 복되고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시고,
주의 전에 나와 경배하게 하심은
참으로 크신 은혜요, 우리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잠시의 기쁨과 헛된 명예를 좇아 흔들리던 마음을
이 시간 주의 임재 앞에 조용히 세우오니,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연락하여 주옵소서.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하늘 위에 계시나 그 영광을 낮추사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주의 거룩하심은 해보다 찬란하며,
주의 진리는 세세에 변함이 없으며,
주의 인자하심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보다도 가까운 줄 믿사오니,
주님만이 우리 영혼의 반석이요, 요새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시간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며 회개의 눈물을 드립니다.
말씀을 묵상하기보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기보다 바쁜 일상에 지쳐
마음을 빼앗긴 채 살아왔습니다.
형제의 아픔에 무관심했고,
주의 뜻을 행하기보다는 내 뜻을 앞세웠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를 묵상해야 할 사순절의 시간에
오히려 자신을 높이려 했던 교만을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시고,
다시금 경건과 순결의 옷을 입혀 주옵소서.

주님, 이 땅의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며
염려와 근심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그 소명을 잊지 않게 하시고,
진리 위에 서서 어둠 속에서도 담대히 주님을 증거하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
이 공동체가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굳건히 서게 하시며,
진리와 사랑 위에 세워진 교회로
날마다 성숙하게 하시고 자라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부서가 하나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보다,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하여 순종하게 하옵소서.
어린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주님을 경외하며
한 몸 된 지체로서 사랑 안에 연합하게 하옵소서.

 

주여, 주님의 마음을 닮아
가난한 자와 병든 자,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삶의 벼랑 끝에 선 자들에게
주의 위로의 손길을 내밀게 하시고,
고통 중에도 주님을 부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치유의 광선을 비추사 병든 몸과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어둠 속에서 헤매는 자에게 생명의 길을 비추어 주소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정치가 혼란을 벗고 안정되게 하시며,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정의로운 마음을 주사
국민을 위한 바른 결정을 내리게 하옵소서.
경제의 불안 속에 신음하는 자들이 많사오니,
하늘의 문을 여시고 공급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게 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 가운데
성령의 충만하심을 허락하사
모든 성도들의 마음이 깨어지고,
하늘의 말씀을 받아 새롭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하늘의 권세와 능력을 덧입히시고,
말씀마다 생명의 기운이 넘쳐
각 심령마다 성령의 감동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주여, 이 시간 우리 모두의 심령이 옥토 되게 하사
씨앗처럼 떨어지는 말씀을 깊이 품게 하시며,
그 말씀이 삶의 열매로 맺어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하늘 보좌에 닿게 하시고,
그 영광 안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